충남대 교수를 역임했던 고인의 학교사랑이 3대에 걸쳐 결실을 맺었다.
고(故) 김순동 교수의 손자인 김 모씨는 29일 오후3시 송용호 총장을 방문해 충남대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발전기금 1억 5000만 원을 기탁했다.
고 김순동 교수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충남대 국문과 교수(3대 인문대학장)로 재직하며 국문학, 한문학, 국사학 분야에 많은 후학들을 양성해 냈다. 김순동 교수의 학교 사랑은 아들인 고 김풍현 선생에게 이어졌고, 김풍현 선생은 충남대를 위해 발전기금 기탁을 결심했다.
이런 결심은 지난해 9월 김풍현 선생이 작고해 생전에 이뤄지지 못했지만 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이날 1억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충남대는 이 발전기금의 뜻을 기려 국학연구에 매진하는 대학원생의 장학금 등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고 김순동 교수는 성균관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저서로는 한국고사대전, 창애유고 등이 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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