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6시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에서 한화는 2연패의 롯데를 불러들여 팬들앞에서 1승을 신고할 준비를 마쳤다.
한화는 인천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지만, 롯데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하고서 대전 원정길에 올라, 심리적 부담감이 더 크다. 홈 개막전 승리를 위해 한화는 일찌감치 팀의 부동의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한화의 지휘봉을 잡고서 홈 구장에서 첫 신고식을 치르는 한대화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반드시 이겨,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의중이 실린 포석이다.
지난 시즌 한화는 롯데에 6승 13패 열세를 보였지만 류현진이 선발등판한 경기에서는 무너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롯데 타자들을 평균 2할 6푼으로 묶었으며, 지난해 극도로 부진한 타격을 보인 한화지만 송승준을 상대로는 2할 6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류현진 선발, 홈 개막전 등 다소 우위를 점한 한화지만 개막 2연전을 통해 약점이 노출돼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이범호(29·소프트뱅크)와 김태균(28·지바 롯데), 김민재까지 전력에서 이탈, 한꺼번에 주전 1루수, 유격수, 3루수를 잃은 한화는 개막전 수비실책 등으로 역전패당했다. 그나마 두산에서 데리고 온 이대수와 정원석 등이 제 몫을 하고 있어 한대화 감독에게는 위안이 되고 있다.
'이범호-김태균'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대신한 '김태완-최진행-송광민'으로 이어지는 올 시즌 클린업 트리오의 집중력과 수비실책을 줄인다며 한화가 기분 좋게 홈에서 첫 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화는 홈 개막전이 열리는 30일, 경차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하고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후 4시부터 3루 출입구와 외야 출입구에서 포토 보드판 운영, 게임 및 응원 퍼포먼스 등을 펼치고, 치어리더의 그라운드 공연, CMB대전방송 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이 이어진다. 시구는 제25회 한화기 차지 초중고 야구대회에서 초등부 최우수선수로 뽑힌 대전 신흥초등학교 투수 최현빈(13)이 맡는다. 한편, 한화는 경기가 끝난 뒤 마티즈 자동차 1대를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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