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기상이변… 농작물이 위험하다

  • 전국
  • 청양군

잦은 기상이변… 농작물이 위험하다

청양 고추·토마토 등 시설하우스 피해 급증… 관계기관 대책 절실

  • 승인 2010-03-29 13:43
  • 신문게재 2010-03-30 17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최근 낮은 기온과 함께 잦은 비로 인한 습한 날씨 등 기상악화가 이어지면서 청양지역의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계속되는 저온 과습으로 인해 시설하우스 농가와 고추 육묘 농업인들은 농작물의 생육부진, 수량감소, 활착 및 착과 불량, 잿빛곰팡이병 등 각종 병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청양에는 청남·장평면을 중심으로 수박 105ha, 방울토마토 17ha, 완숙토마토 28ha, 딸기 2.2ha가 재배되고 있다.

청양의 대표 특산물인 청양고추도 1024ha의 면적에 육묘중에 있지만 이상기온으로 생육에 비상이 걸렸다. 고추육모는 광합성 부진으로 연약하게 웃자랐으며, 저온 다습에 의한 입고병 발생이 심하고 생육도 불량한 상태다.

토마토의 경우 저온 과습으로 잿빛곰팡이병과 역병 등의 병 발생이 심해 재배농가가 시름에 빠져 있다.

생육부진에 따른 수량이 방울토마토는 전년 대비 50%수준, 완숙토마토는 전년 대비 70% 수준으로 농가소득에 큰 영향을 주고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박은 지온하락에 의한 뿌리활착 불량으로 7~10일정도 작기가 지연될 전망이며 개화된다 하더라도 낙화발생과 함께 착과 및 과실비대, 착색 불량, 낮은 당도로 인한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재배농가들은 시설투자비도 못건질 처지에 처해있는 등 근심이 커져만 가고 있다.

주민 한모(대치면 시전리)씨는 “잦은비와 일조량부족으로 고추육묘에 큰영향을 받고 있다. 1년 농사를 망칠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천재지변이라고는 하지만 관계당국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설환경개선을 위해 비닐하우스 피복물은 아침 일찍 걷어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해야된다면서 열매채소는 야간에 12℃이상 보온관리를 철저히해 피해를 최소화 해야된다”고 당부했다. /청양=이봉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2. 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만든다
  3. 김태흠 충남지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분야별 상황 점검
  4. 충남도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5. 충남도-15개 시군 정책현안 논의… "공조체계 굳건히"
  1.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2.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25년 천안문화도시 리빙랩 참가자 모집
  3. [사설] 대전교도소 이전, 대선 국면 돌파구를
  4.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5. [사설] 석탄산업 퇴장 이후 일자리 대안 뭔가

헤드라인 뉴스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문재인(72)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5)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온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누구라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며 향후 나올 법원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6·3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한 가운데 이 사안이 대선정국 민심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24일..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