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인체의 신비' 특별전이 화제 속에 이어지면서 우리 몸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 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태권도 배우는 학생들이 27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리는 체험 인체탐험 신비전을 찾아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
유성구 지족동 월드태권도장에서 온 24명의 관원은 흰띠, 파란띠, 빨간띠 등 품세는 다르지만, 실제 근육을 본다는 데 놀라기는 마찬가지다.
붉은 근육이 드러난 인체 표본 앞에 선 아이들은 가이드의 설명에 신기해하기도 하고, 조금은 무서운지 뒷걸음치기도 했다.
“운동 종류에 따라 근육의 발달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에는 이해가 쉽지 않은 듯 고개를 갸우뚱 했다.
송치승 관장은 “도장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며 어떤 근육이 어떻게 쓰이는 지를 설명하긴 하는데 직접 보여 줄 수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며 “근육을 직접 볼 수 있는 전시라 아이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왔다”고 말했다.
뒤이어 전시장을 들어온 관람객도 태권도장에서 왔다. 서구 둔산동 녹원태권도장에서 온 100여명의 아이들도 근육과 장기에 대한 체험교육으로 전시장을 찾은 것.
수첩과 연필을 미리 준비한 아이들은 근육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부지런히 받아 적었다.
또 “인대가 늘어나면 왜 아프냐?”, “아킬레스건은 어떤 근육이냐?” 등 운동하며 평소 궁금했던 질문도 서슴없이 던지는 등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김석중 사범은 “매달 넷째 주 노는 토요일에는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한다”며 “이번 전시가 운동과 관련되고 건강에 대한 소중함도 전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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