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국]백제심포닉밴드 연주회 성공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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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국]백제심포닉밴드 연주회 성공 기원

[문화초대석]송인국 목원대 음악대 교수.한국악회 회장

  • 승인 2010-03-28 13:14
  • 신문게재 2010-03-29 20면
  • 송인국 목원대 음악대 교수.한국악회 회장송인국 목원대 음악대 교수.한국악회 회장
음악의 연주형태에서 각 파트를 여러 개의 악기로 연주하는 형태를 '합주'라고 부른다. 이것은 다시 '관현악'과 '현악합주', '관악합주' 등으로 나뉜다. 보통 관현악은 '오케스트라'라고 부르며 현악기를 중심으로 관악기와 타악기가 덧붙여진 규모가 큰 기악합주를 의미한다.

▲ 송인국 목원대 음악대 교수.한국악회 회장
▲ 송인국 목원대 음악대 교수.한국악회 회장
문헌에 의하면 관현악은 약 1600여 년경에 작곡가 가브리엘리(1557~1612)가 독창과 중창 그리고 합창 등의 성악곡 'Symphoniae Sacrae 제2집 In Ecclesiis'라는 작품에 코넷과 트롬본, 비올리노 외에 오르간 등의 악기를 사용하며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태리의 작곡가 몬테베르디(1567~1643)는 오페라 '오르페오'에 관악기와 현악기를 사용하여 초기 관현악의 원형을 제시했다.

현악합주는 현을 진동해서 소리를 내는 제1 바이올린과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그리고 콘트라베이스 등의 현악기로 구성된 합주형태다. 또한 관악합주는 입으로 악기 속에 바람을 불어 넣어 소리를 내는 목관악기와 금관악기가 중심이 되고 여기에 타악기를 곁들여 연주하는 합주형태를 말하는데, 윈드앙상블·윈드오케스트라·심포닉밴드 등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특히 관악합주는 싱싱한 광채와 맑고 화려한 음색을 자랑하며, 참신하고 폭 넓은 다이내믹과 강렬한 호소력을 나타낼 수 있고, 매우 색채적이거나 회화적인 표현과 묘사적인 효과를 다룰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이로 인해 일반대중과 쉽게 호흡할 수 있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1960~70년대의 대전지역은 중고등학교의 취주악단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정도로 매우 연주력이 뛰어났고 활성화되었던 시기다. 이즈음 충청지역에 목원대학교를 시작으로 음악대학이 설립되며 전문연주자들이 양성되었고 음악활동의 기틀이 다져졌다.

이에 힘입어 훌륭한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1992년에 '백제심포닉밴드(단장 송병문 보문고 음악교사)'가 창단되었다. 이 연주단체는 창단된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송년음악회와 지방 순회연주회, 3회의 대전엑스포 기념연주회, 4회의 백제심포닉밴드와 일본교토 취주악단 합동 연주회, 6회의 일본 교토연주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4월 17일 우송예술회관에서 제23회 정기연주회를 더욱 더 값지게 치를 전망이다. 이 음악회는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에서 의료법인인 소아 클리닉에 근무하며 요나고시를 대표하는 시민밴드의 상임 지휘자 히로시 수미(鷲見 浩司)가 초청되어 J. v. D. Roost의 'Mercury'와 J. Swearingen의 'In the Presence of Heroes'그리고 P. Graham의 'Gaelforce'를 지휘하게 된다.

그리고 서울예고와 추계예술대학을 졸업하고 Robert Schumann musik Hochschule에서 디플롬을 취득하였으며, Glazunov Musik National Conservatorium 등에서 피아노와 실내악, 반주 최고연주자과정마치고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전공 겸임교수를 역임한 피아니스트 황윤택 교수가 리스트의 'Fantasia on Hungarian Folk Themes'를 협연하고, 송인국 교수가 Q. C. Hilliard's의 'The Unknown Soldier'와 T. Doss의 'Aurora'를 지휘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백제심포닉밴드에서는 이런 값진 자리를 마련하고 관심과 애정을 가진 많은 분들이 참석해 행복과 사랑의 정을 나누기를 바라고 있으므로 내용이 알차고 풍성한 음악회로 성공하길 기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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