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지역의 일반건설업체는 대전 211개사, 충남은 696개사로 최근 몇 년간 업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은 지난 2008년 198개사, 2009년 205개사, 2010년 211개사로 전체업체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일반건설업체 40개사가 대전으로 전입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전출업체는 15개사로 25개사가 대전에 새롭게 둥지를 틀어 전체업체 수로는 늘었으나 이를 제외하면 결과적으로 10여개사가 감소한 셈이다.
충남은 지난 2008년 770개사를 정점으로 2009년 712개사, 2010년 현재 696개사로 74개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충남을 떠난 업체 20개사(전입 46개사, 전출 66개사)를 제외하고도 전년대비 50여개사가 줄어든 것이다. 이같이 건설업체 수의 감소세는 페이퍼 컴퍼니 등을 솎아내 건설시장 건전화를 위한 국토해양부의 강도 높은 실태조사 영향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자진폐업하는 업체들도 꾸준해 경기침체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 국토해양부의 실태조사로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도 결국 회사의 경영사정 악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대전은 지난 2008년 18개사, 2009년 10개사, 현재 5개사가 문을 닫았고 충남도 같은기간 32개사, 33개사, 현재 10개사 문을 닫은 상태다.
올해 1/4분기만해도 대전은 5개사 충남은 10개사가 등록이 말소된 상태며 앞으로 업체 수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영업정지 업체가 218개사로 더 많은 업체가 등록말소, 자진폐업 등으로 문을 닫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국토부, 협회, 지자체 등이 건전한 건설시장을 위해 페이퍼 컴퍼니 등 부실업체를 정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업체수가 감소하는 것은 수주물량 감소 등 경기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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