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사람이래' 호기심 초롱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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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사람이래' 호기심 초롱초롱

실제 인체 표본, 레이저 버블쇼에 '환호성' 부여석양·석성초등 병설유치원생 단체 관람

  • 승인 2010-03-25 18:16
  • 신문게재 2010-03-26 7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진짜 사람인데 왜 안 움직여요?”, “똥은 어떻게 나와요? 쉬는요?”

예상을 뛰어넘는 아이들의 질문은 전시 가이드를 종종 당혹해한다. 전시 설명을 위해 인체 표본에 대한 특별 교육도 받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답을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부여에서 이른 아침 출발해 이날 첫 관람팀이 된 석양·석성초등학교병설유치원생 19명도 호기심에 가득한 눈빛으로 전시장을 찾았다.

▲ 25일 부여석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어린이들이 인체탐험 신비전을 관람하며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전시물을 응시하고 있다./김상구 기자
▲ 25일 부여석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어린이들이 인체탐험 신비전을 관람하며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전시물을 응시하고 있다./김상구 기자

붉은 살결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장기로 아이들이 혹시나 무서워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우려에 불과했다.

이번 전시 관람은 현장체험학습의 하나로 이뤄졌다. 농촌에서 접할 수 없는 체험을 위해 두 유치원이 함께 공동학습을 진행한 것이다. 전시 관람을 위해 사전 교육도 진행했다. 그런 이유인지 전시 가이드의 설명에 아이들의 대답이 제법 그럴싸하다.

인체 표본을 옮겨가며 감기에 걸리는 이유,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이유 등의 설명이 이어지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아빠한테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말해야 겠다”등의 다짐도 내뱉는다.

임선우 교사는 “교과과정에서 우리 몸에 대해 탐색해 보는 시간이 있다”며 “아이들이 직접 보고 몸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전시를 관람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인체의 신비전 만큼이나 흥미를 이끄는 것은 '레이저 버블쇼'. 공연장에 들어선 아이들은 버블사가 마술처럼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비눗방울의 세계에 흠뻑 빠졌다./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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