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관식에는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김주현 독립기념관장, 김호일 안중근 기념관장, 남만우 광복회 부회장, 안주섭 전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종전 지휘부 회의실에 마련된 '안중근 장군실'은 군인의 장, 의거의 장, 충절의 장으로 구성됐으며 일대기와 무장투쟁활동, 하얼빈 의거 상황 설명 등이 전시돼 있다.
▲ 안중근 장군실 개관식이 25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려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안중근의사와 관련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이민희 기자 |
특히 사형 집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쓴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임적선진 위장의무'(臨敵先進 爲將義) 등 유묵도 진열됐다. 안중근 장군실은 이날부터 육군본부 근무 간부와 전입 장병, 방문객, 모범장병 안보현장 견학코스로 개방된다.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은 “대한의군의 참모중장으로서 적장을 포살한 것이니, 육전 포로에 관한 만국공법에 의해 전쟁포로로서 대우해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한 안중근 의사를 군인정신의 사표, 군인의 표상으로 길이 계승하기 위해 안중근 장군실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개관식 이후 이날 이태진 박사(서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계룡대 대강당에서 육본 간부 700여 명을 대상으로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을 주제로 한 강연을 개최했다.
한편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해 26일 오전 10시30분 대전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유흥식 라자로 주교의 주례로 기념 미사를 거행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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