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트위터리언 고재열 기자 초청 '민주주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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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트위터리언 고재열 기자 초청 '민주주의' 특강

“트위터는 무한 소통의 광장”

  • 승인 2010-03-24 18:12
  • 신문게재 2010-03-25 4면
  • 임연희 기자임연희 기자
“김밥을 싸가지고 광화문 광장에 가면 광장이 소풍처가 되고 촛불을 들고 가면 집회장소가 되듯이 트위터라는 광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무한한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단문 블로그 서비스 '트위터(Twitter)'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규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3일 저녁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생활 속의 작은 혁명 '트위터와 민주주의'란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사진>

140자 이내 단문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는 이미 이용자가 20만 명을 넘어섰고 정치인들의 관심 또한 뜨거워 이번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특강에는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언론 보도부문을 수상한 시사인 고재열 기자가 강사로 나와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한 뉴스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고 기자는 “오마이뉴스가 모든 시민을 기자로 만들었다면 이제 블로그와 트위터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은 미디어인 세상이 되었다”면서 “이중 트위터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즉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의 하나로 사람들 간의 관계를 묶어내고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오프라인의 흩어진 힘을 집합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위터의 힘은 자신과 타인의 생각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전달하는데 있다”고 평가한 고 기자는 “그러나 미투데이, 요즘,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서비스 가운데 선관위가 유독 트위터만 꼬집어 규제하겠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재미있어서 트위터를 한다는 소설가 이외수 씨의 말처럼 사람들은 그냥 트위터를 즐기는 것이지 거기서 무슨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지는 않는다”며 “모든 미디어가 하늘의 별과 같아 별이 많다고 없앨 필요도 없으며 모든 별이 다 밝게 빛나는 것도 아니니 단방향보다는 쌍방향 소통이 좋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1만5000여명의 팔로워(follower·정보공유자)를 거느린 인기 트위터리언(twitterian·트위터 사용자)인 고 기자는 “미디어와 매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의 판단이 작용해 이슈가 결정되고 트위터에서 많이 전달하는 게 중요뉴스”라며 “일반 시민이 뉴스의 생산과 유통에 참여함으로써 트위터라는 공간은 뉴스 공간의 민주화가 이뤄지는 광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연희·동영상=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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