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평가인증 종합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전체 1318개 어린이집 가운데 인증을 통과한 시설은 820개로 인증률이 62.2%에 그쳤다. 충남은 전체 1344개 시설가운데 743개만 인증을 통과해 인증률이 55.3%에 불과했다.
이는 대전의 경우 전국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 다음으로 가장 낮은 인증률이며, 충남은 경기도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인증률을 기록했다.
전국평균 인증률이 60.5%인 점을 감안하면 충남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집 평가인증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평가인증을 신청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인증을 통과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평가인증제는 어린이집이 요건을 갖춰 복지부에 인증신청을 하면 자체 점검 3개월의 내용과 현장관찰 등을 거쳐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평가인증을 통과한 어린이집은 복지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해당 어린이집에 부착하게 되며, 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기준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해마다 인증시설이 증가하고 있으나 보육시설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 가정보육시설의 평가인증 참여율이 저조하다.
전국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의 91.4%가 평가인증을 통과했으며, 법인은 94.9%, 직장어린이집 57.7%, 가정식 55.9% 순이었다. 민간 어린이집의 평가 인증률은 58.1%를 보였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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