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출신인 윤영선 신임 관세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올해를 FTA(자유무역협정) 이행의 원년으로 삼고 우리 수출기업들이 FTA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국격(國格) 향상에 기여하는 관세행정 구현에 역점을 둬 올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등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관세청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관세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노력과 현장 중심의 관세행정 구현도 역점 과제로 뽑았다. 윤 청장은 미시·거시 경제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통찰력이 뛰어나며 현 정부의 조세정책을 실질적으로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일자리 창출과 중견기업 육성에 매진한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김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에서 경기회복 체감이 가장 늦은 분야가 중소기업”이라며 “중소기업 정책기조에도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최근 실업자가 120만명에 달하고 청년실업자 문제가 심각하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모든 정책대상이 중소기업인 만큼 이를 통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와 저신용 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 소상공인 정책을 통해 지원을 강화하되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지식경제부(전 산업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통상전문가로 지난 2008년부터 지식경제비서관을 재임하면서 이명박정부 산업정책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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