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회의 주최로 열리는 2010 한국화랑미술제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3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8회째인 이번 화랑미술제는 국내 84개 화랑이 참여, 500여명의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회화, 조각, 판화, 사진, 설치미술 등의 작품 3000여점을 선보인다.
지난 79년 시작된 화랑미술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아트페어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 미술시장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지난해 2만4800여명이 관람해 32억원어치의 작품이 팔렸으며, 올해도 관람객 3만5000여명, 판매액 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오원화랑과 이공갤러리가 지역 작가들과 함께 참여한다.
오원화랑은 한국화가 김병진과 전영을 전속 작가로 선정, 미술시장에서 대세인 서양화가 아닌 한국화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두 작가는 한남대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동문이지만 각자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공갤러리는 양인규, 이돈희, 이상봉, 전재홍, 전형주 등의 지역 작가를 앞세워 미술제에 참가한다.
화랑 관계자는 “이번 화랑미술제는 대중들이 미술시장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라며 “지역 작가들의 우수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성과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화랑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시장인 만큼 지역 작가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미술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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