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학교서 찾는 학교로 통합형고교 장점 최대한 살려”

“외면받는 학교서 찾는 학교로 통합형고교 장점 최대한 살려”

■ 심의경 교장 인터뷰

  • 승인 2010-03-23 13:41
  • 신문게재 2010-03-24 9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일반계와 전문계가 한데 어우러진 통합형고교로서 학생들 관리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떤가.

▲말 그대로 한 때였던거 같다. 학교가 도심지 외곽인 농촌지역에 위치해 교통불편은 물론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 등으로 지역주민과 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 달라졌다. 학교선호도에서부터 실력까지 그야말로 신뢰도면에서 만족도가 높아졌다.


-올해 천안지역에서 유일하게 기숙형고교로 선정됐다는데 기숙형고교가 되면 어떻게 달라지나.

▲맞다. 올해 우리학교가 정부의 기숙형고교로 선정돼 올해중 기숙사 준공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숙사 운영에 들어간다. 기숙형고교가 되면 열악했던 농촌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해 학부모들이 마음놓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음은 물론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보탬을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다시말해 도심지 학교로 떠나지 않고도 안심하고 자녀교육을 시키는 등 도시학교를 뛰어넘는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학력증진과 함께 동아리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일반계 고등학교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통합형 교과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 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적성과 취미,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동아리 활동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우고 있다. 이를 테면 칵테일 조주동아리나 나이팅게일 동아리 등은 훗날 직업으로써 미리부터 담금질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열의에서도 이는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이 학교의 동아리 활동이 특이하다는데.

▲그렇다. 우리 학교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은 전교생이 무학년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떤 동아리는 1학년 신입생이 회장으로 활동하는 곳도 있다. 또한 전교사와 전학생이 1개 이상의 동아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기 있는 동아리로는 제과제빵, 뷰티, 스킬, 네일아트 등 주로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처럼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 열성적인 것은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대학입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접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충남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른품성 5운동에 대해 앞으로 전개방향은.

▲우리 학교는 명칭만 달랐지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이미 바른품성 5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그러나 보다 더 체계적으로 추진해 '난사람'은 물론 '된사람'을 육성하도록 힘쓰겠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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