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숙취운전도 엄연한 음주운전으로 음주측정 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단속수치에 해당되면 벌금형이상의 형사처벌과 면허정지 또는 취소의 행정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혈중알코올농도가 단속수치에 미치지 않더라도 숙취운전은 돌발상황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판단력을 저하시키며 졸음을 유발해 교통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영국 손해보험회사 RSA와 영국 브루넬 대학교 연구진은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숙취운전자가 맑은 정신의 운전자보다 평균 시속 16km 더 빨리 달렸으며 차선을 벗어나는 것이 4배, 교통신호 위반이 2배 많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숙취운전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날 과도한 음주로 인해 아침까지 숙취가 남아 있다면 직접 차량을 운전하기 보단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의 하나라도 '나는 괜찮겠지'라고 단순히 생각하고 운전대를 잡았다가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인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크나큰 불행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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