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행원 2800여명·인턴 3800여명 선발키로… 취업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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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행원 2800여명·인턴 3800여명 선발키로… 취업난 숨통

은행권 채용시장 '훈풍부나'

  • 승인 2010-03-22 17:26
  • 신문게재 2010-03-23 8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올해 시중은행들이 신입행원 2800여명을 선발키로 함에 따라 '취업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2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기업, SC제일, 농협 등 8개 은행은 올해 신입행원 2800여명과 인턴직원 3800여명 등 66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입행원 가운데 정규직이 2000여명 이고 비정규직이 800여명 정도로 추정된다.

하나은행은 영업점 개인금융 관련 업무 전담직원 150여명을 포함 35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중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는 지난해 40명의 지역대학 출신의 신입행원을 선발한데 이어 올해에도 30~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농협은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에서 중앙회 65명, 지역농협 135명 등 200여명을 선발했으며, 올해에는 경기회복에 따라 전년의 10% 이상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4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신한은행은 올해도 작년 수준의 채용을 검토 중이어서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채용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하반기 3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기업은행도 상반기에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1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 같은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어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채용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또 비정규직 800여명을 선발한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텔러직 등 3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중 지방 영업점에 근무할 인원은 해당 지역 소재 대학 출신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창구전담텔러 200명과 100명의 채용이 진행 중이다. 외환은행은 이달초 지원텔러 100명을 뽑았으며, 기업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50명씩을 선발했다.

이밖에 은행들은 인턴직원 3800여명을 선발해 청년실업난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 등으로 경기가 위축돼 채용규모가 늘지 않았으나 올해에는 경기회복이 예상돼 채용규모도 10%이상 늘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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