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소득 50% 저축... 신혼 3년이 가장 중요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맞벌이 소득 50% 저축... 신혼 3년이 가장 중요

●신혼부부 재테크 이것만은 꼭!

  • 승인 2010-03-21 17:54
  • 신문게재 2010-03-22 10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동장군이 물러나고 봄꽃들이 피어나면서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다가왔다. 달콤한 신혼생활에 빠져 내 집 마련은 물론 목돈 굴리기 등 재테크에 소홀하기 십상이다. 신혼 3년 이내가 향후 부부의 재테크 성패를 가늠하는 시기여서 새 출발과 함께 재테크 목표를 명확히 정하고 저축습관을 올바로 잡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메모해야 할 신혼 재테크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초기 저축습관을 길러라= 자녀가 태어나기 이전의 신혼 시기는 종자돈을 모으기에 좋은 시기. 하지만, 자칫 ‘젊다’는 생각으로 혹은 맞벌이라는 안도감으로 흥청망청 소비에 빠질 확률도 높은 시기라고 경고한다.

 초기의 잘못된 저축습관은 평생 악순환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신혼 재테크를 위한 초기 점검사항으로는 △현금 지출표 작성 △지출과 저축 가능 금액 산출 △재테크 기간(언제까지 얼마를 벌 것인가)과 재테크 목표에 따른 부부간 합의 등을 꼽았다.

 이러한 저축 목표에 따라 투자의 원칙을 결정하고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맞벌이 부부라면 소득의 50%를 매달 저축하기로 정한 뒤 남는 부분을 지출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내 집 마련’이 핵심 목표인 부부라면 매달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매달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을 꼭 가입해야 할 금융상품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민주택이나 민영주택을 청약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월 2만원 이상 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금에 대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월 10만원, 연간 12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금액의 40%(48만원)까지 공제해준다. 급전이 필요할 경우 저축액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후 여유가 있다면 장기주택마련저축도 고려할 만하다. 7년 이상 가입하면 일반 저축상품과 달리 이자에 대한 세금(소득세와 주민세를 합쳐 15.4%)이 전액 면제된다.

 이 밖에 신혼 재테크의 필수 원칙으로 △부부가 서로 수입과 지출을 투명하게 밝할것 △양쪽의 역할을 분명하게 정할 것 등 부부간의 재테크 목표 공유와 대화를 강조했다.

 ▲새는 돈을 막아라= 돈을 모으는 것 못지않게 돈이 빠져나가는 틈새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가정을 꾸리게 되면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신혼은 가족부양의 책임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가장의 사고 등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게 필요하다. 저축도 중요하지만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득액 중의 일정 부분을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종신보험은 만일 가장이 젊어서 사망하면 유가족들의 생활안정을 보장해주고 나이 들어 사망하면 보험금이 상속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다. 민영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용을 보장해 병원비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신혼부부들은 세테크를 통해 새는 돈을 줄여야 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이 신혼부부에게 강력 추천하는 상품은 개인연금(펀드).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이 전액 소득공제 되기 때문이다. 카드 사용 또한 세테크를 염두에 두는 게 현명하다. 신용카드는 소득이 높은 사람 명의로 발급 받아 가족 카드로 이용하는 게 연말정산 시 유리하다.

 커플 간 동의 아래 큰 틀의 재테크 계획을 세웠더라도 살다보면 생활비나 자녀의 육아·교육비 등 크고 작은 금전적인 문제가 계속 생긴다. 자금관리는 한 사람이 하더라도 둘이 지속적으로 돈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주말에 시간을 정해 정례적인 ‘머니 미팅’을 하는 것도 권할 만한 방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신혼부부 재테크 5계명
 1. 재무 목표 금액과 기간을 분명하게 정하라.
 2. ‘통장은 하나로’ 수입과 지출을 공유하라.
 3. 저축부터 하고 소비하는 습관을 가져라.
 4. 청약 상품, 절세 상품 등 필수 상품에 가입하라.
 5. 소액이라도 보험과 연금으로 노후와 위험에 대비하라.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