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복(33) 씨는 21일 오전 팔순의 아버지와 아내, 그리고 올해 5살 난 아들 성화와 함께 인체신비 특별전시장을 찾았다.
주말에 아들과 변변한 놀이시설도 가보지 못한 미안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아들 성화가 좋아하는 그림들을 실제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문 씨는 “성화가 다른 친구들이 그림책을 보듯 집에 있는 해부학 책을 열심히 보는데, 매우 신기해한다”며 “이번 기회에 체험교육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책에서 본 그림을 실제 표본으로 본 성화는 마냥 신기해하면서도 표본 가까이 가서는 무섭다며 엄마 뒤로 숨는 등 앙증맞은 모습을 보였다.
문 씨의 아내는 전시장을 나서면서 성화는 물론 가족 모두가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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