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국내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등 금융사에 가입된 퇴직연금의 적립금은 15조 1176억원, 가입자수는 260만 717명이다.
지난해 11월 10조원을 돌파한 후 3개월만에 15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금감원은 기존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을 올해까지 퇴직연금으로 전환하거나 중간 정산해야 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규모가 연말에는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가입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전체 적립금의 67.6%인 10조 2138억원이며, 확정기여형(DC)이 20.8%인 3조 1374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형 퇴직계좌(IRA) 1조 3811억원(9.1%)과 기업형IRA 3853억원(2.5%)이 가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면서 금융회사들이 출혈경쟁까지 벌이고 있어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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