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체신청 '보이스피싱 차단' 올인

충청체신청 '보이스피싱 차단' 올인

우체국직원 '지역민 재산사수' 발로 뛰어 지난해 총 598건 45억여원 막아내 성과

  • 승인 2010-03-21 13:09
  • 신문게재 2010-03-22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충청체신청의 이유 있는 보이스피싱 차단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우체국 직원들이 육탄공세까지 벌이며 지역민들의 재산을 사수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청체신청은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 범행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잇따라 우체국 직원들이 해당 범행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지난 15일 충북 제천 봉양우체국에서 차단한 보이스피싱(400여만 원 피해)을 비롯해 9일 서천군 장항우체국에서 사전에 막은 전화사기 범행(4000여만 원 피해 예상) 등은 우체국 직원들이 예금고객의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달아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대처로 마무리됐다.

이 같은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는 지난해 전국 우체국에서 차단한 성과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해 전국 우체국에서 전화금융사기의 피해를 막은 건수는 598건에 달하며 우체국금융창구에서 32억 8000만여 원, 의심계좌 모니터링을 통해 13억여 원 등 모두 45억여 원의 전화금융사기를 우체국이 자체적으로 막아냈기 때문이다.

충청체신청 역시 지난해 4월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지역민의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발을 걷고 있다. 매월 둘째 주 월요일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홍보의 날'로 운영하는 동시에 전국 우체국에서 가두캠페인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유영춘 충청체신청 금융영업실장은 “전화사기범의 위협에 일단 피해자가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면 우체국 직원까지도 믿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그러나 우체국 직원만큼 믿을만한 사람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자신이 보이스피싱의 위험에 빠진 것 같다고 생각되면 주저 없이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
  2. [수능 영역별 분석] 1등급 구간대 국어·수학 만점 맞아도 경쟁력 확보 어려울 듯
  3.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4. [2025 수능 현장스케치] 수험생 부모들 긴장한 모습 역력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5. [2025 수능] 대전·세종·충남서 한마음 한뜻 수험생 지원 대작전(종합)
  1. 환경단체 세종보 밤샘농성 200일 넘어 '겨울로'…사태 장기화 부담
  2. [수능 이후 대입전략]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고사 준비 이렇게…
  3.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4. [수능 이후 대입전략] 본격 '대입 레이스' 가채점 바탕으로 정시 지원전략 수립해야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아버지 세대 얘기?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