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경력 10여 년 끝에 부점장에 오른 그가 남보다도 빠른 승진을 일궈낼 수 있었던 데는 바로 고객에 대한 배려와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 노력이었다.
고졸학력으로 아르바이트를 통해 우연히 유통업계에 발을 내디딘 그였지만 유통업이 삶의 터전이 됐다.
여기에 홈플러스의 인재만들기 시스템이 그의 노력과 맞물려 이제는 어엿한 부점장으로서 그를 직원들 앞에 세워놓았다. 탤런트 스포팅(Talent Spotting)이라는 인재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능력도 배양된다는 것을 그 역시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인사 담당업무를 맡게 된 곽 부점장은 이젠 직원들의 태도 하나하나를 고객들의 얼굴에 비춰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많이 말하는 것보다는 고객들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곽 부점장이 강조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신뢰다.
고객이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커다란 사안이 아닌, 전단의 작은 문구와 매장에 진열된 가격표 하나에서부터이기 때문이란다. 사소한 정보라도 고객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는 게 그가 자신은 물론, 직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곽태영 부점장은 “고객에게 항상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마음가짐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일이 하찮고 힘든 일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서 재미를 찾고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많은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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