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경력 10년… '역지사지'로 얻은 신뢰

유통경력 10년… '역지사지'로 얻은 신뢰

■곽태영 홈플러스 유성점 부점장

  • 승인 2010-03-21 13:09
  • 신문게재 2010-03-22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고객에 대한 태도, 그것은 '역지사지'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곽태영 홈플러스 유성점 부점장(36·사진)의 생각이다. 10여 년의 유통업 경력 가운데 최근 부점장에 오른 그는 각오 역시 남다르다.

곽태영 부점장은 “나보다는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자, 같은 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가 있다”라며 자신을 항상 타이르며 고객에 대한 겸손한 태도부터 갖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유통경력 10여 년 끝에 부점장에 오른 그가 남보다도 빠른 승진을 일궈낼 수 있었던 데는 바로 고객에 대한 배려와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 노력이었다.

고졸학력으로 아르바이트를 통해 우연히 유통업계에 발을 내디딘 그였지만 유통업이 삶의 터전이 됐다.

여기에 홈플러스의 인재만들기 시스템이 그의 노력과 맞물려 이제는 어엿한 부점장으로서 그를 직원들 앞에 세워놓았다. 탤런트 스포팅(Talent Spotting)이라는 인재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능력도 배양된다는 것을 그 역시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인사 담당업무를 맡게 된 곽 부점장은 이젠 직원들의 태도 하나하나를 고객들의 얼굴에 비춰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많이 말하는 것보다는 고객들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곽 부점장이 강조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신뢰다.

고객이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커다란 사안이 아닌, 전단의 작은 문구와 매장에 진열된 가격표 하나에서부터이기 때문이란다. 사소한 정보라도 고객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는 게 그가 자신은 물론, 직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곽태영 부점장은 “고객에게 항상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마음가짐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일이 하찮고 힘든 일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서 재미를 찾고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많은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
  2. [수능 영역별 분석] 1등급 구간대 국어·수학 만점 맞아도 경쟁력 확보 어려울 듯
  3.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4. [2025 수능 현장스케치] 수험생 부모들 긴장한 모습 역력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5. [2025 수능] 대전·세종·충남서 한마음 한뜻 수험생 지원 대작전(종합)
  1. 환경단체 세종보 밤샘농성 200일 넘어 '겨울로'…사태 장기화 부담
  2. [수능 이후 대입전략]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고사 준비 이렇게…
  3.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4. [수능 이후 대입전략] 본격 '대입 레이스' 가채점 바탕으로 정시 지원전략 수립해야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아버지 세대 얘기?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