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년 후 소멸되는 포인트는 지난해 810억원으로 전년(1359억원)보다 549억원 줄었다.
소멸 포인트는 지난 2004년 852억원, 2005년 1250억원, 2006년 1211억원, 2007년 1515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8년 1359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률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5년치 포인트 사용액을 적립액으로 나눈 ‘포인트 사용경험률’은 지난 2004년 29.32%에서 2007년 45.79%로 2배가량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68.4%로 상승했다.
지난해말 사용 포인트는 1조 1539억원으로, 전년말(9598억원)보다 1941억원 증가했다.
사용 포인트는 2004년 2947억원, 2006년 4590억원, 2007년 7369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말 신용카드 포인트 잔액은 1조 5270억원으로, 전년말(1조 5026억원)보다 244억원 증가했다. 포인트 잔액은 2004년 1조 1372억원, 2006년 1조 3304억원, 2007년 1조 4234억원으로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새로 적립된 포인트는 1조 2593억원이며, 물품구매 등에 1조 1539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포인트 사용률이 급증함에 따라 카드사에 포인트가 사실상 100% 사용되는 것을 전제로 비용처리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늘리는 한편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 포인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늘리는 방법으로 포인트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카드사들이 포인트를 활용한 기부 행사와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하면 포인트 사용률이 80~90% 수준으로 급증했다”며 “카드사로 하여금 포인트 기부처를 확대하고 소비자들이 손쉽게 포인트 기부를 할 수 있도록 기부절차와 방법을 개선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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