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지역암센터가 발표한 대전시·충남도 암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 2006년과 2007년 대전은 10만명당 466.7명, 446.7명이 각각 암으로 사망했다.
암 발생률에 있어서는 대전이 충남에 비해 높았다. 대전은 지난 2년간 암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남자 325.8명, 여자 288.9명으로 충남 325.2명, 227.4명으로 나타났다. 발생 암종별로는 대전지역 남자의 경우 전체 암 발생환자 가운데 위암환자가 24.9%로 가장 많았으며, 폐암 13.6%, 간암 10.8%, 결장암 7.7% 순이었다. 여성은 갑상샘암이 전체 발생건수 가운데 33.4%를 차지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유방암 14.8%, 위암 9.4%, 자궁목 4.8% 순이었다.
충남지역의 남성역시 전체 24.1% 환자에서 위암이 발생했으며, 폐암 16.5%, 간암 11.2% 순이었다. 여성도 갑상샘 암이 16.9%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위암 14.8%, 유방암 12.8% 순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대전지역 여성의 갑상샘암과 유방암 발병률이 충남에 비해 2배이상 높았고, 충남지역의 위암 발병률이 대전보다 높았다는 점.
이같은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도시지역의 경우 예방차원의 건강검진이 발달하면서 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지만,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암의 조기 발견이 늦어지면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의료비 부담 능력 때문에 농촌보다는 도시지역의 치료와 완치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건양대 예방의학과 나백주 교수는 “소득계층 차이에 따라 암사망률이 높다는 통계가 있고, 소득이 높은 사람은 암 사망률이 낮고, 낮은 사람은 사망률도 높다”며 “아무래도 충남지역이 대전에 비해 소득수준이 낮아 이러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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