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실업자는 3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2만 8000명보다 7000명(25.4%) 증가했다.
전월 실업자 3만 4000명과 비교해도 2000명(4.1%) 늘어난 수치다.
2월 실업자 가운데 남자는 2만 1000명, 여자 1만 5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2.0%, 84.8% 증가했다. 실업률은 5.0%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
2월 대전지역 취업자는 67만 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68만 9000명 보다 1만명(1.4%) 줄었다.
대전지역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69만 6000명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충남지역 실업자도 4만명으로 전년 동월 2만 7000명보다 1만 3000명(46.2%) 늘었다.
남자 실업자는 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000명(28.9%), 여자는 1만 7000명(79.6%)으로 조사됐다. 충남지역 실업률은 4.3%이며 전년 동월 대비 1.3% 늘었다.
2월 충남지역 취업자는 89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할 경우는 동일하나 전월 89만명에 비해 5000명 늘었다.
충청지방 통계청 고성순 사회조사과 분석팀장은 “대전지역 2월 조사대상인 15세 이상 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1만 3000명인 증가했기 때문에 실업자수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취업자수도 동시에 감소했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불안정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지자체별로 다른 희망근로 접수, 노인일자리박람회, 공무원시험접수 등이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1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4000명 증가했다.이에 따라 2월 실업률은 4.9%로 전년 동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1월 실업률은 5.0%로 2001년 3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0%로 두 자릿수로 치솟았다. 이는 2000년 2월 10.1% 이래 10년만의 최고치다. 2월 취업자는 228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5000명 증가했다.
공공행정을 제외한 취업자가 14만2000명 늘어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민간고용이 점차 개선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희망근로에 참여했던 60대 이상 노인층이 대거 구직단념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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