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발명가 인산 선생 철학 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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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염발명가 인산 선생 철학 빛본다

대전대 송인창 교수 인문과학 논문집 발표

  • 승인 2010-03-17 18:03
  • 신문게재 2010-03-18 23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죽염발명가이자 '가난한 민초들의 의성'으로 일컬어지던 인산 김일훈(1909~1992)선생의 철학사상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한 논문이 발표돼 화제다.

대전대 철학과 송인창 교수는 최근 인문과학논문집을 통해 '인산 김일훈의 철학사상과 현실인식'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의학자로서 널리 알려진 인산의 철학사상을 학술적으로 연구한 전례가 없는 가운데 발표된 이번 논문은 인산의 철학사상의 기반을 유교로 보고, 인산이 수제치평의 유학과 의학을 철저히 공부하고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평가했다.

특히, 이 논문은 독립 운동가이자 사상가인 인산이 물질이나 육신보다는 정신과 마음을 우위에 두면서 사람이 우주의 중심이 된다는 철학을 수립했고, 인간의 질병문제나 사회문제를 윤리·도덕적 차원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인창 교수는 “인산의 철학사상은 '효제충신'을 내와 본으로 삼고, '활인구세'를 외와 말로 삼아 무병강국과 인류의 평화공존을 이 땅위에 구현하고자한 것”이라며 “발표된 논문을 계기로 인산선생의 철학 사상의 진정한 면모를 드러내는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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