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제2선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도미니카 용병 카페얀(29·사진)의 현재 성적표다.
▲ 17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넥센의 시범경기에서 1회초 한화의 선발투수 카페얀이 역투하고있다./손인중 기자 |
최근 '한국 야구의 수준이 예상보다 높다'고 인식하면서, 카페얀의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비록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17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확인됐다.
카페얀은 이날 선발로 등판, 4이닝동안 히어로즈 타자 14명을 상대로 피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완벽투로 부활했다.
직구 구속은 전광판에 최대 149km/h까지 찍혔고, 슬라이더와 투심, 커브 등 다양한 구질도 선보였다.
한화의 공격력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첫 승을 올릴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카페얀이 시범경기 4경기를 남겨두고 부활투를 선보이면서, 한화의 정규시즌 도약 가능성도 긍정적 전망을 낳게하고 있다.
한대화 감독은 “카페얀이 이전 경기와 달리 타자 한명 한명, 공 하나하나에 신경써서 던지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며 “한국 프로무대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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