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전문건설협회·건설업계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달 청주시 1건, 진천군 1건, 옥천군 4건 등 모두 6건이 공사가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로 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문암동 3차 우회도로 간 확·포장공사(6억6000만원), 진천군은 백곡 성대2교 가설공사(2억6000만원) 등이다.
옥천군은 구음소하천정비공사(4억9000만원), 마고실소하천정비공사(2억3000만원), 자모소하천정비공사(3억9000만원), 강청소하천정비공사(3억9000만원) 등을 발주했다.
대상공사는 대부분 토목이 주공종이며 토공, 상하수도, 철콘, 포장 등 전문건설사가 공동도급으로 참여했다.
충북에서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가 6건이나 발주됐고 대전, 충남 지역에서는 아직 발주사례가 없는 상태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2월말 기준으로 경기도, 강원도, 부산, 인천, 광주 등이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로 공사를 발주했고 타지역은 발주사례를 찾기 어렵다.
정부는 지난해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를 시범운영했고 올해부터 지자체에서 시행키로 했다.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는 다단계 하도급 관행을 막고 종합건설사 전문건설사가 공동으로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공사발주방식은 발주자가 종합건설사와 공사 계약 후 종합건설(원도급)사는 전문건설사에게 하도급을 주었다.
반면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는 발주자가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공동수급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아직 지자체별로 본격적으로 공사발주가 되는 시기가 아니다”며 “앞으로 공사발주가 본격적으로 쏟아지면서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시범도입된 주계약방식은 대전은 서구문화원 건립공사(51억원), 가수원동 주민센터(21억원), 충남은 호도지구 인공어초 시설공사(5억원), 영목항 물양장 축조공사(59억원) 등 4건이 발주됐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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