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편 신임 대변인은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인사가 과학벨트 구축에 대한 희망이 없기 때문에 난 것이 아니냐의 질문에 “추진단에 1년 5개월정도 근무했기에 고생했다는 의미에서 인사가 난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정치적인 이슈에 밀려 과학벨트가 국회에 계류 중인 것이 답답하다“며 “과학벨트 추진으로 세종시, 오창, 오송 등 거점 지구 주변에 과학, 연구, 교육 등이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과부 한 관계자는 관련법이 국회에 장기간 계류 중이며 통과가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출연연 관계자도 “세종시와 맞물려 과학벨트 추진이 국회에서 막혀 다른 방안을 궁리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기초과학연구원정도만 설립될 것으로 짐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벨트 신임 장 추진지원단장도 편 대변인과 같은 충남출신으로 고향은 천안이다. 교과부 출신으로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대통령 과학기술비서실 행정관(2002) 등을 역임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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