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인체의 신비'전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면서 관람객에 따른 전시 해설이 화제다. 보는 전시를 넘어 인체에 대한 상식도 알아가는 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것.
전시를 찾는 관람객은 아이들을 비롯해 중장년, 노인층까지 다양하다. 그런 만큼 인체 표본을 설명하는 해설사의 해설도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다.
▲ 16일 인체탐험 신비전을 관람온 관람객들이 달리고 있는 사람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되어 있는 인체의 골격근을 감상하며 인체의 신비에 빠져들고 있다./김상구 기자 |
아이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인체 표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몸을 소중히 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뼈 표본을 설명할 때면 “뼈는 칼슘, 무기질 등으로 이뤄져 있어요. 그럼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라고 물은 뒤 “바로 우유, 치즈, 멸치 등을 먹어야 뼈가 튼튼해져요, 그러니까 엄마가 주시는 음식 골고루 먹어야 해요”라는 식이다.
연인들이 전시장을 찾으면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성경에서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떼어내어 여성 이브를 만들었다면 남성의 갈비뼈 수가 여성보다 하나 더 적어야 한다. 하지만 뼈 표본을 통해 남성과 여성의 갈비뼈 개수는 12쌍으로 같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가족단위 관람객에게는 금연에 대한 중요성을 전한다. 담배 속의 니코틴과 타르의 성분으로 폐가 굳고 변색한다는 설명과 함께 건강한 폐와 병든 폐를 비교 설명하는 것. 간접흡연도 폐에 영향을 주는 만큼 가정 내 흡연에 대한 경각심과 금연을 권장한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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