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폭력 대처기술 배워요

  • 사회/교육
  • 미담

아동폭력 대처기술 배워요

  • 승인 2010-03-16 17:50
  • 신문게재 2010-03-17 6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빵셔틀, 담배셔틀(셔틀 강요에 의한 심부름 및 돈갈취), 졸업빵· 김길태 사건 등으로 폭력에 대한 해결 방안이 절실한 가운데 어린이재단 아동폭력프로그램 CAP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어린이재단의 아동폭력예방프로그램 CAP 시범사업 모습.
▲ 어린이재단의 아동폭력예방프로그램 CAP 시범사업 모습.
새학기가 시작되고 학교 폭력 관련 기사가 연일 오르내리는 가운데, 아동복지전문기관 어린이재단 (회장 김석산)은 16일 아동폭력예방프로그램 'CAP(Child Assault Prevention)'시범사업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CAP은 지난 4개월간 전국 초등학교 학생 1609명을 대상으로 총 58회 진행됐고 교사와 부모 워크숍을 합쳐 총 153회 2400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했다. CAP은 실제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 교육 내용중 호신술에 대해 41%(746명)가 도움이 필요한 유익한 내용으로 평가했다.

아동워크숍이 끝나고 진행되는 리뷰타임에는 335명이 참여했고, 이중 41명이 문제해결을 위한 상담을 희망했다. 상담 건수는 학교폭력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이 그 뒤를 이었다. 일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경우, 과거 자신이 겪었던 일을 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해 적절한 대처를 못했지만 교육을 통해 폭력을 알게 되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모 초등학교 리뷰타임에서 김모양(초3)은 “어릴 적 성추행 당한 사실을 누구에게 털어놓아야 될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혼자 고민했는데, 워크숍을 통해 대처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CAP은 1978년 미국의 국제폭력예방센터에서 시작된 제도로 지난해 2월 어린이재단이 ICAP과 CAP의 도입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CAP 사용권을 독점,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CAP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대처기술을 호신술과 역할극 등을 통해 알려준다. 아동, 부모, 교사 워크숍으로 나누어 실시되는 CAP 워크숍은 ,아동을 둘러싸고 있는 학교와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해 아동폭력예방교육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있다.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 코리아 CAP 센터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전북 CAP센터를 통해 올 한해 720회에 걸쳐 2만500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CAP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아동폭력예방교육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AP 교육 문의: 어린이재단 Korea CAP Center 042-627-2957./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