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재단의 아동폭력예방프로그램 CAP 시범사업 모습. |
CAP은 지난 4개월간 전국 초등학교 학생 1609명을 대상으로 총 58회 진행됐고 교사와 부모 워크숍을 합쳐 총 153회 2400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했다. CAP은 실제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 교육 내용중 호신술에 대해 41%(746명)가 도움이 필요한 유익한 내용으로 평가했다.
아동워크숍이 끝나고 진행되는 리뷰타임에는 335명이 참여했고, 이중 41명이 문제해결을 위한 상담을 희망했다. 상담 건수는 학교폭력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이 그 뒤를 이었다. 일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경우, 과거 자신이 겪었던 일을 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해 적절한 대처를 못했지만 교육을 통해 폭력을 알게 되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모 초등학교 리뷰타임에서 김모양(초3)은 “어릴 적 성추행 당한 사실을 누구에게 털어놓아야 될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혼자 고민했는데, 워크숍을 통해 대처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CAP은 1978년 미국의 국제폭력예방센터에서 시작된 제도로 지난해 2월 어린이재단이 ICAP과 CAP의 도입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CAP 사용권을 독점,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CAP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대처기술을 호신술과 역할극 등을 통해 알려준다. 아동, 부모, 교사 워크숍으로 나누어 실시되는 CAP 워크숍은 ,아동을 둘러싸고 있는 학교와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해 아동폭력예방교육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있다.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 코리아 CAP 센터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전북 CAP센터를 통해 올 한해 720회에 걸쳐 2만500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CAP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아동폭력예방교육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AP 교육 문의: 어린이재단 Korea CAP Center 042-627-2957./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