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막판 투수난조 만루홈런 허용… 히어로즈에 6-11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막판 투수난조 만루홈런 허용… 히어로즈에 6-11

뼈아픈 역전패 '9회만 지켰어도…'

  • 승인 2010-03-16 17:07
  • 신문게재 2010-03-17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한화이글스가 막판 투수진 난조로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한화이글스는 1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시범경기 8차전 상대 히어로즈를 맞아 9회말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6실점하며, 6-11로 패했다.

▲ 1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넥센의 시범경기에서 2회말 한화의 정원석이 2루 도루를 시도하고있다./손인중 기자
▲ 1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넥센의 시범경기에서 2회말 한화의 정원석이 2루 도루를 시도하고있다./손인중 기자
한화는 이날 올 시즌 제4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안영명을 선발로 내세우며, 필승의지를 불태웠다.

안영명은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부응하듯, 2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히어로즈 타선을 돌려세웠다.

다만 3회 들어 강병식에게 볼넷, 강귀태에게 1루타를 허용한 뒤 1사 상황에서 정수성에게 또 다시 1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고, 이어진 황재균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히어로즈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던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상대 선발 김성현을 맞아 이대수와 강동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고, 추승우의 안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진 이영우의 희생번트로 추승우와 강동우가 2, 3루로 진루했고, 최진행의 볼넷 고르기로 1사 만루의 득점기회를 얻었다.

송광민과 정원석의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상대 선발투수를 더그아웃으로 끌어내렸다.

한화는 4회말 공격에서도 2사 1루 상황에서 이영우의 우중간 2점 홈런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공격진이 활기를 띠자, 투수진도 더욱 힘을 냈다.

안영명에 이어 4회부터 차례로 투입된 이적생 마일영과 윤규진은 각각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히어로즈의 뒷심은 역시 무서웠다.

히어로즈는 8회초 공격에서 한화의 4, 5번째 투수 박정진, 송창민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한화를 1점차(5-6)로 바짝 추격했다.

허유강은 1사 1, 2루의 위기 때 구원등판, 송지만으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9회 들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2사 1루 상황에서 정수성과 김민우, 장기영, 김지수에게 각각 볼넷과 1루타 2개, 볼넷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역전점수인 2점을 내줬다.

2사 만루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 때 구원등판한 2m의 장신투수 김주마저 오재일에게 통한의 만루홈런을 얻어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시범경기 2승6패로 8위를 유지했다.

한대화 감독은 “마일영의 호투는 돋보였지만, 왼손 중간계투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며 “남은 5경기에서 부족한 점을 계속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1.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2.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3.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4.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