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신은 어째서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그냥 두고 보는 것일까', '사랑의 신이 어떻게 인간을 지옥으로 내몰 수 있는가', '하나의 종교가 옳고 다른 종교들은 틀렸다는 게 있을 수 있는가', '어째서 신의 이름을 걸고 그토록 많은 전쟁이 벌어졌던 것일까' 등의 의구심이다.
즉, 신이 있느냐 없느냐 에서부터 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 그런 신은 어떻게 존재하는지 등에 대한 해답인 셈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는 문학, 철학, 역사, 생생한 일상의 대화, 합리적인 논증 등의 방법을 이용해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이 왜 합리적이면서도 건전한 신념인 지를 설명한다.
아울러 고도의 지성과 진리를 향한 욕구에 넘치는 지식인이나 학자들이 어떻게 신앙을 지키고 있는지도 설명한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회의론자에 대한 일종의 답변임과 동시에 이미 기독교 신앙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믿음을 확고히 견지할 수 있는 지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는 추천사를 통해 “회의하는 이들을 향한 저자의 열린 마음과 균형을 잃지 않는 설득력 있는 논증이 이 책의 부드럽지만 강한 힘”이라고 평했으며, 총신대 정일웅 총장은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이 모두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권했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있다, 없다를 놓고 끝없이 이어져온 논쟁에 밝고 환한 답을 제시한 책”이라고 극찬했으며, 윤철원 서울신학대 교수는 “논리의 명쾌함은 물론, 현대 기독교의 고민에 대한 올바른 진단을 겸하고 있어 기독교 신앙에 대한 궁금증과 의문을 일거에 해결해주는 엄청난 포스가 있다”고 말했다. 베가북스/티머시 켈러 지음, 권기대 옮김/378쪽+DVD/1만6000원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