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균 조달청장은 16일부터 매주 1회씩 국별로 서기관, 사무관, 주무관, 여직원 대표 등 상하직원간 의사를 전달의 통로 역할을 하는 직원들이 참석하는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을 갖는다.
브라운 백 미팅은 샌드위치를 싸는 갈색봉투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면서 미팅을 갖는 것이다.
조달청 행정관리담당관실의 한 사무관은 “청장님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실 정도로 IT에도 밝은 분이니, 직원들과의 즉각적인 소통을 위해 트위터나 블로그를 사용하자고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집무실에 출근하면 먼저 컴퓨터를 켜고 자신의 블로그를 확인하는게 버릇이 됐다. 밤새 블로그를 방문한 직원들이 어떤 글을 남겼는지 살펴보고 답장을 쓰기위해서다. 일반인이 아닌 내부 직원만 접근할 수 있지만 허 청장 블로그에는 방문자수가 연 2만명을 넘는다.
관세청 4300여명의 직원들이 평균 4번 이상 방문한 셈이다.그가 블로그를 만든 이유는 바쁜 업무로 대면하기 어려운 직원들과 온라인상으로라도 만나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또 허 청장은 지난 2008년 3월 청장으로 부임한 이후 매주 전국을 순회하면서 직원들과 산행을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조직운영 방침 등을 설명하고 있다.
특허청에서는 직원 경험에서 나온 참신한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반영하는 '창의정책 보고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특정분야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에도 분야별 공모제도를 적극 활용, 주요 현안과제 및 중장기 비전 수립 등 모든 업무영역에 있어서 직원의 의견을 적극 활용하고 제안문화가 조직내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식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3개 기관을 통합된 한국연구재단은 격월마다 '이사장과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 및 정책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이사장과 일반 직원들과 직접 대화를 통해 원활한 소통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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