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마을금고연합회 대전충남시도지부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 새마을금고는 총 107개로 총 자산이 4조 7000억원에 이른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올해 영세하거나 부실이 우려되는 직장금고 2개와 지역금고 1개 등 총 3개를 해산 및 합병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천안지역에 위치한 2개 직장금고는 현재 해산을 위한 총회가 끝났거나 진행 중이며, 대전지역의 1개 지역금고는 최근 합병을 위한 총회를 끝내고 등기신청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또 이들 3개 금고를 제외한 2개 지역금고에 대한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계획대로 구조조정이 끝나면 대전충남지역 새마을금고는 107개에서 102~104개로 줄게 된다. 지난해에도 1개 지역금고가 사라지는 등 매년 감소 세를 보이고 있다.
새마을금고연합회 대전충남지부 관계자는 “경쟁력 약화 등으로 새마을금고가 매년 줄고 있다”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새마을금고의 구조조정은 신임 연합회장의 취임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신종백 신임 새마을금고연합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자산규모별, 지역별로 차별화한 경영지도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금고는 적극 육성하고 부실이 예상되는 금고는 과감히 통폐합 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또 “현장에서 제기하는 의견을 반영해 각종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새마을금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사장 연임제한 폐지 등이 포함된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합회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해 종전의 권위적 감독에서 탈피 하겠다”며 “감독업무는 원칙에 의거 철저히 추진하되, 경영컨설팅 기능을 강화하는 등 새마을금고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 지부회장직 폐지여부는 연합회이사 회의를 통해 이달말 결정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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