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런 궁금증이 들었다면 전문의에 묻거나 의학서적을 들춰야 정확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용어 가득한 의학 서적 대신 '체험, 인체신비'특별전을 통해서도 쉬운 답을 구할 수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인체신비특별전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전시표본 20점과 부분표본 180여점 등 200여점이 공개, 이들 인체표본을 통해 실질적인 신체의 신비를 확인할 수 있다.
▲ 축구 동작속의 우리몸의 근육의 신비함을 보여주며 남아공 월드컵과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 홍보코너가 관람객들로부터 눈길을 끌고있다./김상구 기자 |
뇌가 없어도 사람이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정답은 인체를 이등분한 표본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소뇌 아래에 있는 뇌간은 호흡을 돕는 기관으로 뇌가 없으면 자가호흡은 되지 않지만 산소호흡기를 통한 호흡을 도와주게 된다. 결국 뇌가 없어도 사람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김보람 전시 해설사는 “뇌가 없어도 호흡이 가능한지 많은 분이 궁금해 한다”며 “전문의는 아니지만 교육받는 자료를 토대로 인체 표본을 보여주며 설명한다”고 말했다.
아이와 성인의 뼈는 다르다는 것이 답이다. 아이는 뼈가 305개지만 성인은 206개로 99개 적다. 이는 성장하면서 뼈가 서로 붙기 때문으로 뼈 표본으로 알 수 있다.
뼈 모양만으로도 성별 구분이 가능하다. 여성은 꼬리 뼈가 있고 엉덩이뼈가 나비 모양인 반면 남성은 꼬리 뼈가 없고 하트 모양인 까닭이다.
김보람 전시 해설사는 “뼈 모양만으로도 성별이 가능하다는 설명에 믿기 어렵다고 하시는 이들도 많다”며 “인체 신비전이 관람객들에게 인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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