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부총재로 있으면서 지구 총재로서의 준비기간을 거쳤지요. 355-D지구를 봉사의 장으로 생각하고 원칙과 질서를 존중하며 신뢰를 상징하는 봉사의 힘을 기르려고 합니다. 제 봉사 주제가 바로 봉사의 힘과 도전 정신입니다. 봉사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야 됩니다.
우리 라이온스 봉사의 힘은 지역사회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지역사회 발전과 우리나라 발전, 더 나아가 우리 인류의 발전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지구가 봉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앞에서 끌어주고 회원님들이 동참해주시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무한 경쟁과 무한 도전 속에서 살고 있죠. 이런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총재가 되신 이후의 봉사 계획도 알려주시지요.
▲1지역에서 23지역까지 집 없는 이웃에게 토지를 제공해주고 건물을 지어줄 계획입니다. 유관 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체적으로 갖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참 봉사의 길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또 라이온스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 가지 하나 하나 생각하면서 이끌어나가고 라이온스의 단합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먼저 우리 라이온스의 무분별한 양적 팽창보다는 내실있는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라이온스 회원들간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라이온들은 원칙을 지키고 존중하며 신뢰의 상징이 되어야 합니다. 라이온들의 만남이 즐겁고 행복하고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지구 차원에서 제도적인 연합봉사의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라이온스의 숭고한 이념인 참봉사를 적극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보여지는 봉사보다는 진정 어려운 이웃을 실질적으로 돌봐줌으로써 라이온스의 숭고한 이념을 승화시키고자 합니다. 이상의 노력들을 통해 라이온스가 최고의 봉사단체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라이온스에는 어떤 계기로 입회하셨나요.
▲봉사를 하고 싶어 들어왔습니다. 지난 95년 비룡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해 '봉사한다'는 꿈을 갖고 총무, 이사 회장을 거치며 라이온스 봉사 이념을 체험했습니다. 그동안 지대위원장, 지구 임원, 그리고 현 지구 제1부총재로 재임하면서 라이온스의 숭고한 이념인 'WE SERVE'와 윤리 강령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자수성가하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어려운 이웃들이 많더군요. 조금만 돌봐주면 잘 살 수 있는 이웃들을 도와주고 협조해주면 우리 사회에서 큰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혼자 하기에는 벅차서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단체를 찾다보니 라이온스에 들어오게 된거였죠. 제가 생각하는 것과 라이온스 정신이 일치해 라이온스에 상당히 매료되고 선뜻 가입하게 되었죠. 금 회기 손중호 총재님의 기본을 다지고 그 반석 위에서 '생각의 변화'라는 지구 운영 실천을 보좌하며 나름의 운영 노하우에 대해 많은 지도를 받고 학습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름의 경험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2010~2011 회기에 지구 발전을 위해 주어진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제가 58년에 대전에서 출생했으니 올해 만 52세입니다. 그래서 역대 최연소 총재라고 하는데요. 440여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99%의 찬성으로 총재에 선출돼 큰 힘을 얻었습니다. 역대 최고의 득표율이라고 하더군요. 오는 6월23일부터 7월1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가바나스쿨에 참여해 지구총재 교육을 받고 오는 7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총재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평생동안 한시간만 덜 자면 일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업도 열심히 하고 가정도 열심히 돌보면서 살아온 세월이었습니다. 18년간 중풍으로 쓰러지신 어머니를 모셔오면서 말년엔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를 수발해온 제 아내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계룡건설에 입사해 전기부와 기획실에서 근무하다가 독립해 89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전기, 통신, 소방, 설계, 감리 업체 일을 통해 이 업계 상위 5% 이내에 들고 있습니다.
-196개 클럽 7400여 라이온들을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제가 하고자 하는 욕망을 갖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모범을 보이고 봉사활동을 하고 따르고 믿는게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온스는 지역사회에서 존경받고 성공한 이들의 봉사집단이라고 여겨지는데요. 같이 봉사의 길을 간다는 것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것입니다. 어려운 클럽도 있고 잘 되는 클럽도 있지만 봉사라는 뜻을 갖고 같이 참봉사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리더십의 가장 크고 중요한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보살핌은 하나의 큰 의미입니다. 내가 성실하게 산다는 것에 대해 모두가 인정해줬을때 일이 이뤄질 것입니다.
-지난주 중국을 방문하신 것으로 압니다.
▲광저우에 다녀왔습니다. 광저우 381-D 지구와 자매결연했습니다. 이들은 마인드 자체가 행사를 즐기더군요. 그동안은 라이온스를 많이 배척했는데 이제는 오픈 마인드를 갖고 열어놨습니다. 개방화 물결이 일고 있죠. 마오쩌둥 아들에 의해 라이온스가 중국에 들어왔다고 하는데 이들은 라이온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솔선수범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이들은 라이온스의 올바른 정신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돼 있었습니다. 한국 라이온스가 51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중국은 8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미국, 일본, 인도 다음으로 라이온스 대국인데 세계 제1의 라이온스 강국으로 성장하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중국 라이온스에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고 인도해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라이온스에 가입된 나라가 전세계에서 205개국에 달한다면서요.
▲UN에 가입된 국가가 195개국인데 비해 라이온스 가입국은 205개국입니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죠. 순수 민간자원봉사단체로서 가장 열심히 봉사활동 하는 최우수단체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있으신지요.
▲대둔산 근처에 소망의 집이 있습니다. 이 곳은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손수 돌보는 할아버지가 사십니다. 가축을 키우며 번 돈으로 소외 이웃을 돕는 분이죠. 이분의 순수한 봉사활동 모습을 보고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큰 봉사보다 참된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진실된 봉사를 보고 마음에 감동이 일면서 이게 진짜 봉사구나 느꼈습니다. 7400여 라이온 회원들과 함께 즐거운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라이온간에 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신지요.
▲아쉬운 점이 바로 그점인데요. 열정이 너무 앞서다보면 그럴 수도 있을겁니다. 전 분쟁 해결책으로 6가지를 준비했답니다. 먼저 격앙된 심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잠복기를 두고 당사자끼리 대변인을 내세워 서로 대화하도록 하는 겁니다. 내 뜻의 공통점을 찾아 대화의 틀을 마련하고 목표가 일치되면 이 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것이죠. 당사자끼리 만나 목표가 일치하면 나중에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이해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되죠. 한 사람이 지고 이기는 것 없이 공평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
-봉사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봉사라는게 큰 봉사가 있는가하면 작은 봉사도 있지요. 마음의 여유로움과 풍요로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담배꽁초를 줍고 줄을 잘 서고 하는 것도 남을 위한 배려죠.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큰데서 봉사를 찾기보다 작은 곳에서도 얼마든지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주변에 양보 봉사가 많아질때 더 밝은 사회가 되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배려한다면 그게 다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 김주승 총재는 누구?
▲58년 생으로 대전공전(현 한밭대) 전기과와 원광대 전기과를 졸업하고 한밭대 경영대학원, 충남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계룡건설, 유진전업사, 대명전업을 거쳐 95년부터 유전사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한국전력공사 감사패, 대전시장 표창장,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95년 대전비룡라이온스클럽에 입회 후 비룡라이온스클럽 회장, 제2지역 2지대위원장, 홍보분과위원장, 제2지역부총재, 지구 제1부총재, 지구 연수원장, 봉사재단 부이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태국 파타야에서 국제본부 상급라이온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공인 가이딩 라이온 자격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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