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신치용(55·사진) 감독은 14일 정규리그 우승을 최종 확정지은 뒤,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석진욱과 손재홍, 여오현 등 35세 동갑내기 3인방의 노장 투혼에도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그는 “주장인 진욱이가 무릎수술을 3번이나 하는 어려움 속에서 힘든 내색 하나 안하고 잘해줬고, 재홍이와 오현이도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며 “선배들에게 힘을 불어넣은 고희진의 파이팅도 우승에 일조했다”고 치켜 세웠다.
다음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 결정전 1위와 함께 통합 타이틀 획득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않았다.
신 감독은 “노장 선수들이 많아 한번 페이스가 떨어지면 급격히 무너지는 단점을 가졌다”며 “남은 기간 선수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면서, 챔피언 결정전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3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며 “하지만 어느 팀이 올라와도 우리 팀이 가진 장점만 잃지않는다면, 통합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치용 감독은 “오늘의 영예는 빨리 잊어야한다”며 “평소 생활과 경기장 내에서 기본만 잃지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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