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지난 13일 오후 2시 대전역 동광장에서 4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임단협 개악을 중지하고 성실한 교섭에 나서줄 것” 등을 사측에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회사가 단체협약 만료일인 5월24일까지 시간을 끌다가 단체협약이 만료되면 강압적인 노조 탄압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측은 성실한 교섭을 통한 원만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 집행부 한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와의 대화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 또 다른 파국을 불러올 수 있다”며 “사측이 성실한 교섭에 나설 때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집회 후 참가자들은 대전역에서 충남도청까지 2㎞ 가량 거리행진을 벌였으나 경찰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와 관련, 코레일측은 “철도노조가 지난해 불법파업에 대한 반성과 자숙없이 또다시 여론몰이식 거짓 선전행위와 불합리한 투쟁에만 심려를 기울이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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