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운동할 때 쓰이는 근육은 따로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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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운동할 때 쓰이는 근육은 따로있네

농구선수부터 임산부까지 전시… 흡연자의 폐 등 건강 경각심 일깨워

  • 승인 2010-03-14 14:33
  • 신문게재 2010-03-15 3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고 손과 발을 보지만 모두 겉모습일 뿐, 그 안에 있는 근육, 뼈 등은 실험실 인체 모형이나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다. 내 몸 안의 장기를 보고 싶다고 내 배를 직접 가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 만큼 이번 '인체 신비전'은 인체 속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기에 특별함을 더한다. 더욱이 이번 특별전의 인체 표본 중 주목할 만한 표본은 어떤 게 있을까?

이번 전시에는 실제 인체 전신 표본 20여점과 부분 표본 180여점 등 총 200여점의 표본이 전시된다.

전시장 곳곳에 돋보이는 자세로 이목을 끄는 인체 표본은 달리기, 축구, 농구 등을 하는 선수 같은 모습의 전신 인체 표본이다.

인체의 근육은 개성이 강해 어떤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근육 발달 부위가 다른 데, 이번 표본을 통해 안면 표정 근육에서 발바닥 근육까지 인간의 신체가 움직일 때 사용되는 근육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생명을 잉태한 임산부의 모습부터 태아의 시기별 성장 과정을 그대로 보여줘 생명 탄생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기관별 장기 표본도 눈여겨 볼만하다. 소화계통, 심혈관계통, 호흡기계통 등 인체의 기관별 장기 표본은 몸속의 신비를 체험할 기회다.

몸속에 깊숙이 연결되는 혈관은 바다 속 산호초를 보는 듯하며, 폐는 작은 산과 같고 가슴뼈는 새장을 닮아있다. 교실 안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살아있는 과학 지식이다.

병든 장기는 우리 몸에 대한 소중함을 전한다.

과한 흡연으로 새까만 폐, 동맥 경화증에 걸려 지방이 가득한 동맥, 간경화에 걸린 간 등 비록 전시된 표본들은 아무런 말이 없지만, 표본이 전하는 메시지는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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