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남들보다 튀어야 한다. 저렴한 결혼준비를 원한다면 성수기를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봄(3~5월)과 가을(9~11월 초)이 성수기인데 이 시기를 피하면 할인혜택을 얻을 수 있다.
두번째, 예산을 계획해야 한다. 사전에 결혼준비금 예산을 짜 놓으면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다. 예상하는 실소요비용은 전체금액의 90% 정도로 정하는 것이 좋다.
세번째, 공짜 예식장을 이용해야 한다. 구민회관이나 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예식장소는 거의 무료다. 최근엔 지하철 역사 등도 이색적인 무료 예식장으로 인기가 높다.
네번째, 현금보다 선물을 챙겨야 한다. 결혼 축의금으로 들어오는 돈은 대부분 예식비와 식대에 쓰인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선물을 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섯번째, 품목별 순위를 매겨야 한다. 혼수는 꼭 필요한 품목만 정해서 목록을 만들고 품목별로 우선 순위를 매긴다. 목록에 작성된 중요도 순으로 물품을 구입해야 돈이 부족해도 곤란한 경우가 생기지 않는다.
여섯번째, '헌 것을 가장한 새 것'을 노려야 한다. 매장 전시용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오히려 하자가 없으며 파격 할인가에 구입할 수도 있다.
일곱번째, 구입처를 차별화해야 한다. 혼수품목마다 백화점,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 구입처를 달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시장의 성격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덟번째, 낮에는 새, 밤에는 쥐가 되어야 한다. 백화점, 대형 매장, 기업 등의 세일, 고객 행사 등의 정보에 예민해야 한다. 정보 수집이 빠른 사람이 사은품 하나라도 더 챙길 수가 있다.
아홉번째, 발품 대신 손품을 팔아야 한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시장의 물품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온라인 시장 또한 사이트마다 가격차이가 있으므로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꼼꼼하게 판매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열번째, 전문가를 믿어야 한다. 정보 수집에 약하거나 직접 뛰어다니며 결혼 준비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은 결혼전문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상책이다./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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