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교수팀의 연구는 건강한 성인 남녀 49명을 대상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산소농도 8PPM의 일반 소주와 25PPM의 고농도소주로 비교 실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8PPM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술이 완전히 깨기까지는 평균 6시간이 걸렸으며, 25PPM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술이 깨기까지는 평균 5시간 30분이 걸려 30분의 시간 차이를 보였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음주운전 단속 법적 기준인 0.05% 이하로 떨어지는 시간도 8PPM 소주를 한 병 마신 경우 2시간 43분이 걸린 반면, 25PPM 소주를 한 병 마신 경우에는 2시간 12분이 걸려 31분의 차이를 보였다.
권 교수는 “산소 함유량이 많은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술 깨는 속도가 확실히 빠르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간의 신진대사과정에서 용존산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한 달 전부터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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