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남기업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전날 마다가스카르 니켈광 개발사업 보유 지분 2.75%(643억원) 가운데 1.5%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35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경남기업은 2006년 10월 한국암바토비 컨소시엄(KAC)에 참여해 생산 인프라를 구축, 올 하반기 생산 개시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경남기업은 이와 별개로 추진중인 제련소 및 발전소 건설은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경남기업 한 관계자는 “마다가스카르 프로젝트는 주요 해외 사업 가운데 하나지만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며 “나머지 니켈광 지분도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시 동쪽 80㎞에 위치하고 있는 암바토비 니켈광은 매장량이 1억2500만t에 달하는 세계 3대 니켈광 가운데 한 곳이다.
한편, 경남기업은 지난해 영종하늘도시(477억원), 김포한강신도시(1574억원), 아부다비 림섬(625억원) 등 사업부지를 매각한데 이어 용인 상현동 아파트, 상암DMC 랜드마크 타워, 광교 파워센터 등 시공권과 중앙청과(250억원) 등 계열사도 처분했다.
경남기업은 또 임직원 중 13%인 150여명을 구조조정하고 급여 15% 삭감 등을 통해 지난해 일반관리비를 전년 대비 50% 절감하는 등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위해 자구 노력중이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