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전문 건설사 '집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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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전문 건설사 '집 밖으로'

주택시장 침체 속 일반 건설시장 진출 늘어 법인 분리·타기관 시공사 참여 등 활로모색

  • 승인 2010-03-10 17:38
  • 신문게재 2010-03-11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지방의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주택전문건설사들이 일반건설산업에 진출하는 등 활로 찾기에 팔 걷고 나섰다.

10일 대한건설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주택건설시장에서만 활동하던 업체들이 속속 일반건설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리베라 건설은 '아이누리'란 법인으로 건설업 시장에, 동기종합건설도 동남종합건설로 일반건설업 시장에 각각 진출했다.

동건종합건설은 알디엠산업개발로, 동양주택도 동양종합건설이란 별도법인으로 일반 건설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일반건설업체를 통해 입찰시장에 뛰어들음은 물론 주택사업부문의 시공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같이 주택을 담당하던 업체들이 신규로 법인을 내는 것은 건설입찰시장에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주택사업은 특성상 국민주택기금 등 대출금액이 많기 때문에 회사의 부채율 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일반건설시장의 입찰시장에서는 높은 부채율 등은 곧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주택사업자들은 새롭게 입찰시장에 뛰어들고자 법인을 분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건설시장에 뛰어들어 다른기관의 시공사로 참여하며 점차 건설실적을 쌓아 올려 불안한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건설업체들이 주택사업에 뛰어들고자 법인을 새로 만들어 주택사업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흔하게 있었다.

하지만 최근 주택경기가 침체되자 주택전문업체들이 수주시장에 진출하고자 일반건설시장에 뛰어드는 사례도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주택면허를 신규로 내는업체 가운데 4분의 1 정도는 일반건설업체들이 주택사업에 진출하는 경우다”며 “하지만 최근 주택시장에 안 좋아지면서 주택전문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일반건설시장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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