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복 선화감리교회 담임목사 |
자연의 재해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의 원인 중의 하나는 자연환경의 파괴가 한 몫을 한다고 하니 자연보호와 지구를 살리는 일에 팔을 걷어 붙여야 살게 되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지금의 천재지변은 하나의 시초에 불과하다고 하니 정말 예삿일이 아니다. 성경 말씀에 보면 인간이 아무리 견고한 성을 쌓고 호화로운 집을 짓고 도시를 건설하고 경비를 세워 지킨다해도 조물주 하나님이 지켜 주시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허사라는 말이 실감나지 않는가?
지금은 혼자서 살 수 없고 어느 민족 혼자 잘 살 수 없는 글로벌시대다. 칠레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구의 회전에 영향을 끼쳐 시간이 달라지는 이변이 발생하였고, 전설처럼 들어 왔던 중국과 몽골에서 불어 닥치는 모래 바람은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주지 않는가? 지난해 미국에서 불어 온 금융위기는 전 세계에 막대한 어려움을 끼쳤다. 이제 지구상의 사건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 글로벌 시대에 서로가 살 수 있는 길은 사랑이다. 사랑이 흔히 말하는 묘약이다. 아이티나 칠레를 다시 복구하는 힘도 전 세계적인 사랑의 손길에 달려 있지 않은가? 이 세상에 사랑보다 더 강한 힘은 없다. 이번 아이티에 강진이 발생하였을 때 우리나라 정부는 물론 국민들과 각 기관들이 돕기 운동에 앞장서 큰 힘을 발휘했다. 각종 기독교단체에서만 모금된 금액도 100억 원이 넘었다. 사랑의 힘이 이렇게 강한 것이다. 이제는 칠레도 도와야 할 때다. 우리나라가 남의 원조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도움의 손길을 펼 수 있는 나라가 된 것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주 일간지 보도에 의하면 그동안 투쟁과 파괴 일변도로 나아가던 노동 운동도 이제는 화합과 상생의 길을 찾는다는 인터뷰를 보면서 기쁨을 얻게 되었다. 그렇다 사랑의 힘은 핵무기보다 더 힘이 있어 문제를 해결한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기쁜 일 좋은 일을 서로 나누면 그 효과가 배로 증가 되고 슬픔이나 불행을 같이 나누면 반으로 감소된다'는 말이다. 사랑만이 서로가 상생하는 묘약이다. 앞으로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한다면 우리나라 지자체는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다. 새 학기가 되었다.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학생들 서로가 사랑하는 관계가 성립이 되면 학교는 정말 아름다운 배움의 터전이 될 것이다. 며칠 전에 TV에서 가정에서 같이 생활하는 애견이 가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을 보았다. 그 식구는 누구든지 울기만 하면 쫓아가서 눈물을 혀로 닦아 주는 것이다. 미물에 불과한 애견도 주인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야 말로 남의 눈물을 닦아 주고 서로 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가 추구하는 살기 좋은 세상이 이루어질 것이다. 사랑이 유일한 묘약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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