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강사 지원사업과 관련한 지역별 학교 지원현황에 따르면 대전은 전국 16개 시ㆍ도 중 지원학교와 강사 수가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학교문화예술교육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예술강사 지원사업은 국악, 연극, 무용, 만화 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디자인 등 8개 분야의 현장 예술인을 초ㆍ중ㆍ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시행하는 제도다.
이 사업은 문광부와 지자체, 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해 규모가 사실상 2배 이상 커진 상태다.
이에 올해는 전국 5436개 초ㆍ중ㆍ고교에 예술강사가 배치, 지난해보다 13% 증가했으며 수혜학교도 48%가 늘었다.
그러나 대전은 지원받는 학교가 147개에 불과 16개 시ㆍ도 가운데 14위이며, 강사 수도 134명으로 13위에 그치고 있다.
예술강사가 배치되는 초등학교는 98곳으로 가장 열악한 환경의 제주(97곳)와 유사하며, 중학교도 26곳으로 울산(9곳), 제주(11곳) 다음으로 적다.
더욱이 지역 대안학교에는 예술강사가 전무한 상태며, 특수학교도 4명이 배치돼 있지만 모두 국악관련 강사만이 배정돼 있다.
지역 예술단체 한 관계자는“정부는 예술강사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고려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반면 지자체는 관심이 적은 듯 하다”며 “지자체의 지원 예산이 적어 타 도시에 비해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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