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는 충남도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 시군비 각 5000만 원, 발행회사 1억3000만 원 등 총 2억8000만 원이 투입되는 기획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
대원씨아이(주)가 격주로 발행하는 코믹챔프에 연재 중인 이 만화는 현재 15개 만화 중 인기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백제를 모티브로 판타지적, 신화적 요소를 가미한 이 만화는 지난해 5월부터 총 24회가 연재되며, 이 중 14회까지 실린 상태다.
그동안 연재됐던 것을 묶어 단행본 1권(160쪽)이 출간됐으며, 이달 말쯤 2권이 나올 예정이다.
IPTV와 모바일 만화보기 서비스 등을 통해서도 연재되고 있는 이 만화는 일본 만화와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원씨아이의 이봉석 코믹챔프 편집장은 “백제사가 고구려나 신라처럼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어려운 점이 있는 반면, 그만큼 상상력을 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 편집장은 또 “글과 그림을 구분해 작가를 섭외해 충남문화산업진흥원에서 제공해 준 자료를 바탕으로 연재를 하고 있다”며 “학습만화의 냄새를 풍기지 않으면서도 중고교생들이 자연스럽게 백제를 이해하고, 알게 되는 효과도 거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24회까지 연재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단행본으로 하면 3권 정도에 불과하고, 인기도도 높아 연재 횟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 유재룡 문화산업담당(사무관)은 “그동안의 백제 관련 만화는 학습 위주로 만들다 보니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대중 만화로 태어난 무령의 인기는 기대 이상”이라며 “만화 무령을 올해 해외 전시 비즈니스 마켓에 선보이고, 내년에는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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