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올해 안에 차기총장 선거가 예정된 대학은 한밭대와 목원대, 배재대 등으로 한밭대는 내달 8일, 목원대와 배재대는 올 중·하순께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한밭대 제6대 총장선거는 현재 선거일정과 세부사항들이 대부분 조율된 상태로 본격적인 선거일정만 남은 상태다.
선거일정은 오는 19일 총창후보자 추천위원회의 선거 공고와 25~26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내달 6일 교내에서 정책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후 선거 당일인 8일에는 오전에 후보들의 소견발표에 이어 오후부터 본격적인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은 대부분 지난 총장선거에 도전했던 인물들로 공대 교수들과 일부 보직자 등 교내인사 6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오는 7월 임기가 만료되는 설동호 현 총장은 연임을 한 만큼 평교수의 신분으로 돌아가 후학양성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 나돌던 교육감 출마 역시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선거에서 논란을 빚었던 교직원들의 투표반영 비율은 1차 투표와 2차 투표에서는 교수 수 대비 16%, 3차 투표에서는 15.4%를 적용하는 쪽으로 협의된 상태다.
오는 8월 이요한 총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목원대 역시 금명간 임시이사가 파견되면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 총장이 연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학내에서는 지난 총장선거에 도전했던 2~3명의 교수와 함께 교단 관계자, 타 대학 교수 등이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물밑에서 세를 다지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지만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과 세칙개정 등 민감한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학교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배재대는 정순훈 총장의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인 만큼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임기만료 6개월 전까지 19명의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임기만료 2개월 전까지 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올해 안에는 총장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배재대의 경우 연임한 현 총장의 중임이 불가능한 만큼 올 여름방학을 전후로 출마예상자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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