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유를 찾은 송씨는 1997년 사망한 아버지의 형제들을 찾고자 천안 서북경찰서에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경찰은 전산조회 및 관계기관 협조 등을 통해 송씨의 숙부, 고모 등 4명의 가족을 확인, 8일 오후 상봉토록 주선했다.
송씨의 고모는 “6·25전쟁 당시 우린 큰오빠가 죽은 줄만 알았다”며 “부모님께서 오빠를 그리워해 돌아가실 때 눈도 감지 못하셨다”며 눈물을 흘렸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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