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의 즐거움'은 이런 현상이 원시적인 구직 시스템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직업을 구하는 사람들이 갖춰야 할 것들을 조목조목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취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채용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구직 시장의 현실을 똑바로 알고 창조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채용자들은 사람을 찾을 때 우선 회사 자체 내에서 평판이 좋거나 평소에 눈여겨보았던 직원을 이동시키거나 승진시킨다.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는 친구나 동료에게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방법이 인력공급기관이나 그동안 받았던 이력서들을 들춰 보는 것이다. 시스템이 이렇다면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저자가 소개하는 직장을 구하는 좋은 방법은 우선 가족, 친구, 이웃, 경력상담원에게 수소문하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만 100명 중 30여 명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는 창조적 구직 방법을 충실하게 따르면 100명 중 80여 명은 구직에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반부는 인생과 취업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과정을 다루고, 후반부는 취업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노하우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어느 직장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쓰라린 마음을 견디고 훗날 직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채용자의 위치에 선다면 자신이 얼마나 많은 어리석음을 가지고 직업을 구했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는 말로 구직자들의 우매함을 지적하고 있다. 스마트비즈니스/심재우 지음/384쪽/1만50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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