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실천이다. 이를 위한 이 학교만의 특별한 게 있나.
▲맞다. 행동과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교육적 효과는 미온적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실천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은 필수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우리학교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들은 여느 학교와 마찬가지겠지만 굳이 소개하자면 학생들간 칭찬릴레이와 매일 아침마다 도레미송을 개사해 부르는 '예고수미감사' 노래, 매주 화요일마다 개최하는 바른생활 반성제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가족 효 캠프와 마음수련회 등을 개최해 생활속에서 바른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예고수미감사 노래는 뭔가.
▲일종의 지역사회 운동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운동에서 비롯된 것인데 예절을 지키자, 고맙습니다, 수고하십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의 머리글자를 따서 노래로 만든 것이다. 이 노래는 학교 입학전 유치원 과정에서부터 부르기 시작해 전 학년의 학생들이 매일 아침마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바른품성 실천의지를 다진다.
-학교가 시장통에 위치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던데.
▲정말 좋은 지적이다. 날마다 걱정돼서 아침밥도 못먹을 지경이다. 그나마 등하교시 지역 노인회와 녹색어머니회에서 교통안전지도를 해줘 다행이지만 사고의 우려가 높아 가슴을 졸이고 있다. 실제 보다시피 스쿨존 표시가 돼 있지만 시장상인들과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이를 지켜주지 않으면 무용지물 아닌가. 담장하나를 사이에 두고 학교와 시장이 나란히 있다보니 항상 열려 있어야 할 학교 정문도 닫아두고 있어야 할 형편이다. 이번 기회에 스쿨 존이 보다 확실하게 운영될 수 있길 바란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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