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은행들의 공동 뱅킹 서비스 출시를 비롯해 폰 카메라를 이용해 건물 등을 비추면 관련 정보를 제공해주는 ‘증강현실’ 도입을 검토하는 등 스마트폰 뱅킹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16개 은행들은 스마트폰 공동 뱅킹을 개발 중 이며, 빠르면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은행 고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공인인증서를 설치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는 예금 및 대출, 펀드 계좌조회는 물론 자금이체, 신용카드 결제, 공과금 납부는 물론 향후 예금과 대출, 펀드 상품 가입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자산관리나 계좌 관리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고객이 직접 지점을 찾지 않아도 대부분의 거래를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도입한 하나은행은 스마트폰의 장점인 위치정보 시스템(GPS)에 기반을 두고 특정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나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금융서비스인 ‘하나N 뱅크’와 ‘하나N 머니’를 통해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쿠폰을 매장에 보여주면 최고 35%의 할인해 준다.
‘하나N 뱅크’ 서비스는 예금조회와 환율 펀드 조회, 신용카드 조회 및 현금서비스, 펀드 환매요청, 계좌이체(송금)의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또 스마트폰 뱅킹으로 펀드 예금 및 대출, 펀드 상품 가입 등의 금융거래도 제공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스마트폰 뱅킹에 가입하는 고객 가운데 선착순 1만명에게 일회용 비밀번호 발급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기업은행은 스마트폰 뱅킹에 증강현실 도입을 추진 중이다.
증강현실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공연장이나 거리를 비추면 공연 예약, 홈페이지 접속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은행은 하나은행과 같은 시기인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뱅킹 ‘아이폰 뱅킹’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은행권에서도 이에 발맞춘 다양한 부가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